부산걷기좋은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흔살이 넘은 영선 아파트가 들려주는 이야기 오랜만에 찾은 영도, 흰여울길이라 불리는 영선동 골목길을 보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고 싶었다. 그래서 찾은 영선아파트는 처음 목적을 잊어버릴 정도로 사진가의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곳이었다.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삶의 흔적과 건축물을 설계했던 어떤이가 심어놓은 다양한 패턴... 오래된 아파트가 풍기는 그 특유의 삭막함에 혹시 사람이 살지 않는곳은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계단을 오르면서 뭔가에 홀린 것처럼 셔터를 누르게 되었다. 한층한층 올라가면서 빼꼼히 어두운 복도 양옆으로 늘어선 각호의 문과 창을 유심히 살펴본다. 그리고 느껴지는 인기척과 세간살이의 흔적....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조용히 이어지는 삶이 느껴졌다. 옥상까지 오른 뒤 흰여울길을 한번 내려다보고 다시 내려왔다. 오르면서 봤던.. 더보기 가을이오면 왠지 걷고 싶어지는 부산시청길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에 취직한지 벌써 3년이 지났다. 부산시청에서 150m정도 떨어진 곳에 사무실이 있어서 계절마다 변해가는 시청 앞 풍경을 유심히 살펴보는 편인데 7월 무궁화가 만개할 무렵과 11월 가로수에 고운 단풍이 들무렵이 가장 이쁜듯 하다. 참고로 부산시청이라 칭했지만 시청과 시의회, 부산지방경찰청까지 한곳에 모여있다. 시청 후문으로는 근린공원도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작년까지만해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볍게 시청 앞을 둘러보며 스케치 하곤 했는데, 사무실에 일하는 직원한명이 그만두는바람에 그런 여유조차 부릴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매일 지나다니는 길이라 한번 다녀와야지 생각을 하다가, 일요일에 결혼식을 다녀오는 길에 들려서 가을로 물든 부산시청 근처를 잠시 둘러봤다. .. 더보기 부산의 아름다운 골목, 영선동 흰여울길 [해안산책로] 부산과 바다는 뗄래야 뗄 수가 없는 관계인데요. 부산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작은 마을인 영도구 영선동에 다녀왔습니다. 물이 맑고 깨끗한 여울이라는 뜻을 가진 흰여울을 그대로 사용한 골목길인 흰여울길은 그 이름답게 아름다운 풍경과 매번 (좋은 의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하늘이 좋은 날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가만히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문득문득 달려가고 싶어지는 곳, 흰여울길... 이곳을 담기 위한 여행은 아마도 앞으로 계속, 그리고 또 자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부산의 아름다운 골목인 영선동 흰여울길이 그리운 밤입니다... [해안산책로/부산걷기좋은길/영도 영선동/흰여울길/부산여행/부산골목] 더보기 욕심많은 산신령이 산다는 '봉래산 정상'에서 본 부산야경 2011년 5월 5일 목요일 황금같은 휴일에 시정 27km의 날씨를 만났습니다.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봉래산 포인트로 향해 보았습니다. "잘 꾸며진 산책로를 따라 봉래산을 오르다... 차로 정상 어귀까지 갈 수 있는지 미처 모르고, 해돋이배수지 입구에 주차를 하고 등반했는데요, 사실 등반이라 해봤자 완만한 경사의 산책로를 걷는 정도였습니다. 천천히 15분 정도 걷다보니 봉래산 체육공원이 나왔는데요, 철쭉이 이쁘게 가꾸어져 있었습니다. 꽃구경도 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철쭉, 봉래산 철쭉, 봉래산 알고보니 MBC송신소까지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욕심많은 산신령이 산다는 봉래산 영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해발 395m의 높이를 가진 봉래산은 울창한 수목에 조봉과 자봉의 .. 더보기 "무한의 빛"과 함께 세계로 도약하는 부산 안녕하세요~!! 용입니다 ^^ 이번 포스팅 사진은 작년 가을 어느 날에 찍은 것입니다. 무한의 빛이란, 태종대 영도등대로 가는 나무데크의 산책로에 있는 조형물인데요. 이 조형물에 대해 검색해보니 '이쁘다, 멋지다' 라고 하신 분도 있는 반면, '쌩뚱맞은 조형물이 천혜의 절경인 태종대의 풍경을 망치고 있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태종대에 갑자기 생긴 조형물을 보고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천천히 살펴보니 "그리 나쁘진 않네~!" 정도의 기분이였습니다. ㅎㅎ 영도등대, 태종대 영도등대, 태종대 무한의 빛!? 태종대 산책로에서 영도등대로 향하는 길에있는 조형물인데요, 조형물의 작가가 적어놓은듯한 설명이 있어 옮겨보았습니다. 두 원의 겹침은 푸른 원이 밀어 붉은 원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