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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비오는날 갈만한곳

비가 내리는 날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 곳, 송정해수욕장 비가 내리는 날이면 제 머리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송정이다.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길카페에서 아메리카노 두잔을 주문한다. 카오디오에서는 차분한 음악이 흐르고 창밖으론 어렴풋이 파도소리가 흘러들어온다. 조용히 음악을 따라부르는 아내의 속삭임, 때때로 자동차 앞으로 우산쓰고 지나가는 행인의 모습과 앞 유리창 위로 떨어지는 빗물이 한가득 모일때쯤이면 힘차게 그 물기를 닦아내는 와이퍼. 차 안에 한가득 쌓이는 습기를 없애기위해 열심히 윙윙거리는 히터소리까지...... 일련의 움직임이 모두 사랑스럽고 행복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부산에 비오는 날이면 송정이 생각난다. 집에서 내려간 원두커피를 입안 가득 머금고 파도의 속삭임을 듣기위해 해변으로 나가봤다. 비오는 날의 바다는 장난기 가득.. 더보기
배동준, 근대적 풍경의 탐구 사진전 [고은사진미술관] 길고긴 장마가 시작되었는데요. 제가 있는 부산에도 하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비오는 날에 갈만한곳이 없을까 싶어 생각 끝에 아내와 함께 해운대에서 송정까지 데이트를 즐기고 왔습니다. 먼저 해운대 시장에서 간단히 요기를 해결하고 해운대 구청 맞은편에 있는 고은(古隱)사진미술관에 잠시 들렸습니다. 고은사진미술관은 지방 최초의 사진전문미술관이며 상업성을 배제한 공익 미술관입니다. 위치는 해운대 구청의 맞은편이며, 화~일요일 10:00~19:00까지 개관합니다. (∴ 월요일은 휴무에요) 이번에 관람한 배동준 작가님의 '근대적 풍경의 탐구'전은 9월 2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60~70년대의 풍경과 삶의 모습이 투영된 리얼리즘사진들... 작품을 감상했던 그 짧은 시간동안 많은 생각과 감동이 있었습니다. [부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