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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코스

6월 어느 날, 송정해수욕장의 풍경 2011년 6월 1일 수요일 여느 때와 다르지않은 평범한 수요일이였다. 전날 월마감을 마무리하고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연차를 썼는데, 오전중으로 모든 일이 마무리되어 오후에는 한가해졌다. 전날 피로가 그대로 남아있어 그냥 집에서 쉴까도 했지만 주중 휴일을 그냥 썩이기엔 너무 아까워, 가까운 송정으로 가보았다. 이 사진들은 정확히 6월 1일 오후 3~4시사이에 촬영된 것들이다. 하지만 제목에서 '6월 어느 날'이라고 적은 이유는 바로 6월 어느 날이든지 볼 수 있는 풍경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6월 1일 이라고 표시하는것 보다는 좀 더 문학적으로 다가오는 맛이 있지 않은가?..ㅎㅎㅎ 송정해수욕장은 부산시민이라면 다들 한가지 이상씩 추억을 세겨놓은 곳이라 생각된다. 연인과의 낭만 데이트, 대학생 철부지 시절의.. 더보기
봄처녀도 설레게하는 '좌광천 유채꽃단지' 2011년 5월 29일 일요일 기장군 칠암리에 있는 야구등대를 보고 장유 아울렛으로 가는 길에 좌광천에 조성돼있는 유채꽃단지에 잠시들렀습니다. 아울렛까지 갈 길이 멀기 때문에, 딱 10분만을 약속하고 차에서 내렸습니다. 약속을 칼같이 지켰기 때문에 정말 몇 컷 못 담았네요^^;;; (빨리 여자친구를 사진의 세계로 인도해야하는데, 관심이 없으니 옆에서 아무리 쫑알거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ㅎㅎ) 좌광천 레저, 유채꽃 단지 좌광천에 있는 유채꽃 단지는 좌광천 레저, 유채꽃 단지라는 푯말로 표시되어 있었는데요, 장안읍과 고리원자력본부의 지원으로 어도, 징검다리, 원두막등이 조성된 레저 꽃단지로써 장안읍주민자치회가 관리하고 있다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봄에는 유채꽃이 만발하고, 가을엔 코스모스가 군락을 이뤄서 핀다.. 더보기
너무 멋진 하늘을 만난 날, '칠암항'의 풍경을 스케치하다 2011년 5월 29일 일요일 한 주 내내 흐리고 비오는 침침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일요일 오후, 정말 1년에 한번 만날까 말까 싶을 정도의 하늘을 보았습니다. 낮게 떠다니는 구름과 파란하늘! 어떤 멋진 단어를 써서 표현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멋진 하늘이였습니다. ^^ 애초에 계획은 여자친구와의 쇼핑을 위해 김해아울렛으로 가는 거였지만, 이런 날은 사진을 꼭 찍어줘야하기 때문에 살짝 설득을 해서 칠암항과 좌광천 유채꽃단지를 잠시 들렸다가 김해 아울렛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ㅎㅎ 그럼 오늘은 칠암항의 풍경을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 칠암항의 한적한 풍경을 즐기다 칠암항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칠암리에 위치한 작은 어항입니다. 그리고 붕장어가 유명하며, 격년제로 붕장어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 더보기
비 개인 오후, '마린시티'의 반영을 즐기다 2011년 5월 27일 금요일 비오는 날 좋아하시나요? 제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리는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그 이유를 들어보니 우산쓰는게 귀찮고, 옷이나 신발 그리고 양말까지 젖는게 찝찝해서 싫고, 심지어는 프로야구가 우천으로 취소되기 때문이라고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비오는 날이 좋아하는데요, 특히 미친듯이 쏟아지는 폭우를 좋아합니다. ㅎㅎ 학창시절 그런 비가 내리는 날엔 등교하자 마자 젖은 양말을 걸어두기도 하고, 왠지 어두침침하지만 편안한 교실의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특이한가요?? ㅋ) 나이가 제법 들었다고 생각하는데도 아직 비오는 날엔 마음이 편안해지는걸 보면 앞으로도 쭉~ 그럴꺼 같네요..ㅎ ^^ 비개인 어느 날 오후에 마린시티의 반영을 담을 수 있는 동백섬에 다녀왔는데요.. 더보기
생태마을 '물만골', 벽화속에 담겨진 작은 행복 2011년 5월 14일 토요일 황령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도심 속 오지마을, 물만골에 다녀왔습니다. 물만골의 마을은 6.25 사변때 살아 남기 위해 골짜기로 들어와 살게된게 최초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70년대 후반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농촌사람들이 돈벌이를 위해 많이 오다보니 의식주 해결이 힘들어 이 골짜기로 자리잡아 이때까지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곳은 원래 국유지였기에 시에서 대규모 고층건물로 재개발을 하려고 1992년에 마을을 철거할려고 했지만 마을주민들이 철거반대투쟁도 했다고 하는데요, 주민들 스스로가 마을청소, 마을 내 도로의 개선, 마을버스 운행등의 활동을 벌이고, 서로 돈을 모아 물만골의 땅 일부를 매입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을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생태마을을 만드는데까지 이르게된 .. 더보기
자유를 갈망하는 황새알로 마을, 벽화속에 담은 소망을 엿보다 2011년 5월 14일 토요일 부산의 벽화마을을 찾아떠난 다섯번째장소는 거제동 벽화마을입니다. 이곳은 벽화마을이라고 부르기엔 민망할 정도로 마을 일부에만 그려져 있었는데요, 처음 벽화 그리는 사업이 시행될때 주민들의 반대가 있어 찬성하는 가구의 벽에만 그려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외부에 잘 보이는 곳에 그려져있다는 것이였습니다. 검색을 통해 마을의 대략적인 위치를 알아보고 막상 도착하니 주차문제가 있었서 법원쪽으로 돌아가 주민들이 주차해놓은 곳에 살짝 주차를 하고 마을을 돌아보았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는 방법은 부산교대지하철역에서 내려 1번출구로 나오셔서 철길을 따라 쭈욱 걸어오시면 됩니다.^^ (설명은 여기까지, 첨부한 지도를 10번정도 보시면 대충 답나옵니다. ㅎㅎ) 자유.. 더보기
천지가 꽃밭인 '황령산'을 다녀오다 Daum View Best 2011년 4월 16일 토요일 지난 주말에 황령산으로 봄꽃을 담기위한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중에 포스팅을 할려고 했는데, 많이 늦어졌네요. 출근길엔 온천천에 들러 유채꽃과 거의 다 져버린 벚꽃을 찍었었는데요. (2011/04/19 - 온천천, 떠나가는 봄을 바라보며....) 황령산엔 아직 벚꽃이 남아있었습니다. 오후 4시쯤에 올랐는데요, 이미 많은 시민이 황령산 벚꽃길을 찾아오셨더라구요. 황령산에 있는 2차선의 도로가 거의 마비가 될 정도 였습니다. 길 양쪽은 주차가 되어있고, 중간에 비좁게 차량이 이동하니 정체가 심한거였습니다. 좁은 길인만큼 한쪽방향만 주차를 했다면 정체가 덜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차를 하고 5분정도 걸으면 광장에 도착하는데요. 진행.. 더보기
황령산 꽃길에서 마시는 커피맛은? 인생에서 가장 슬픈 시간, 그것을 사랑하는 여자를 택시에 태워 집으로 보낸뒤의 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침대에는 아직도 그녀의 온기가 남아있고, 테이블 위에는 마시다만 커피 컵이 놓여 있는 그런 분위기 말이다. 마치 물을 빼버린 수족관의 수조 바닥에 앉아 있는 것 같은 한 시간. 책을 읽어도, 레코드를 들어도 머리에는 뭐 하나 들어오질 않은다. 아니 들어올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 책 '소울메이트'의 커피컵 중에서 ⓒ 이유있는 이야기 s2용 - 황령산 벚꽃길 지난 주말 황령산을 다녀왔는데요, 황령산에서 지인이 운영하는 길카페인 하이얀에 잠시 들렸었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고 공짜커피나 한잔 얻어먹을 심산이였죠. (적고보니 좀 얄밉네요......^^;) 그렇게 한참을 있다보니 지나가는 차량의 괘적과 일.. 더보기
한 편의 동화가 있는 '보수동 벽화골목'을 가다!! 2011년 3월 26일 토요일 이웃블로거이신 솜다리님의 사진 전시회를 다녀왔는데요. 근처 주차공간이 마땅한 곳이 없어서 보수동에 있는 중부산세무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보수동을 거쳐 전시장까지 갔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가는 길에 있는 보수동 책방골목의 모습을 담아왔는데요. 책방골목에 있는 재미있는 벽화골목을 발견하고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 보수동 책방골목 중간쯤 위로 올라가는 골목 입구가 있습니다. 벽화마을이 아닌 벽화골목?? 이때까지 제가 포스팅했던 벽화마을처럼 동네 전체에 벽화가 그려진게 아니라 한 골목에만 벽화가 그려져 있는 벽화골목이였습니다. 골목은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윗 마을의 큰 도로로 이어지는 오르막 골목이였는데요. 한 가지 재미있었던건 벽에 그려진 벽화에 스토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