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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여행

엉뚱이와 단둘이 다녀온 기장 대룡마을 아트인오리 무인카페 좋은 빛, 좋은 풍경, 좋은 사람이 공존하는 찰라의 순간 울산 문수 마로니에길에서 단풍 구경을 하고,.국도로 30분 거리에 있는 기장 대룡마을에 잠시 들렸어요.마을에 있는 아트인오리라는 무인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2년전 엉뚱이를 담았었던 프레임으로 한 컷 더 담아볼까 싶어서였어요.휴일이었지만 시간이 어중간해서 그런지 엄청 조용하더라고요. 마을 입구에 주차를 해놓고 아트인오리 무인카페까지 걸어봤는데요.(요즘 한창 호기심이 많은) 엉뚱이는 '이게 모지?'란 말을 쫑알거리며풀때기, 꽃, 벽화를 볼때마다 쪼르르 달려가서 관찰하고, 만져보고, 또 궁금할걸 물어보고 그러더군요. (아빠인 저는 그저 그런 모습 하나하나가 귀엽고 사랑스러울 뿐.... ㅎㅎ) 음악이 흐르는 무인카페에 도착해 커피 한 잔 내려마시고,.. 더보기
월드컵등대, 2002년의 감동을 바다에 품다. [부산여행/기장여행/이색등대] 2011년 9월 3일 토요일 닭벼슬을 닮은 차전놀이 등대에 오르면 저 멀리 여러 개의 등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실 굳이 등대의 전망대에 오르지 않아도 다 보이긴 한다. 하지만 전망대에서 보는 것과 그 느낌이 같을 수 있겠는가.... 서로 등을 돌린 채 바다와 육지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장승 등대와 저 멀리 긴 방파제를 따라서 그 끝에 있는 월드컵 등대, 그리고 이미 지나쳐온 젖병 등대까지 바다와 육지를 지키는 장승 등대 혹자는 마징가 등대라고도 부르더라, 그러고 보면 모양새가 참 그럴싸한데... 이놈, 마징가란 놈의 태생이 '거시기' 하기에 모양새는 썩 닮지 않았지만 장승 등대라고 꼭! 꼭!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만화캐릭터 마징가가 아니고, 예로부터 우리 고을, 우리 마을을 지키던 '장승' 말.. 더보기
닭벼슬 등대? 아니 사랑의 전망대! [부산여행/기장여행/이색등대] ※ 본문에 적어놓은 닭벼슬 등대의 본래 이름은 차전놀이 등대라고 합니다. 이점 유념해주시길 바랍니다. ※ 2011년 9워 3일 토요일 그날의 여행은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지루한 여행기가 띄엄띄엄 이어지고 있다. 각설하고! 젖병 등대에서 바다 방향으로 좌측, 약 200미터 떨어진 곳에 닭벼슬을 닮은 등대가 보인다. 닭벼슬 등대라고 불리는 그곳으로 이동을 해본다. 노인과 바다 조그만 항구를 감싸고 있는 방파제를 넘어서는 파도. 그리고 그 상황에서 미역을 건지고 계시던 할머니.... 머릿속엔 바로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가 떠올랐다. 할아버지가 아닌 할머니였고, 고래와 싸우는 게 아닌 미역을 따시고 계셨지만 그냥 그랬다... 그냥 노인과 바다가 떠올랐다.. 거친 파도와 바람 때문이었을까? 닭벼슬 등대.. 더보기
젖병등대, 부산의 미래를 밝히다 [부산여행/기장여행/이색등대] 2011년 9월 3일 토요일 송정을 벗어나 해안선을 따라 여행길에 올라본다. 어디로, 무엇을 딱 보고 오겠다라는 다짐이나 계획 따윈 없었다. 그냥 해변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정처 없이 달렸다. 연화리를 지나서 서암마을에 다다르니 예전부터 한번 보고 싶었던 재미있는 모양 등대들의 향연을 볼 수 있었다. 젖병등대부터 저 멀리 월드컵등대까지... 예전 칠암항에서 야구등대를 보고 거의 한 달 만인 듯 하다. 너무 멋진 하늘을 만난 날, '칠암항'의 야구등대 성난 바다는 등대가 놓여 있는 낮은 방파제를 범람하고 있었고, 갈매기는 가로등 위에 일렬로 정렬해있었다. 그런 갈매기의 모습이 참 재미있다. 파도의 흐름에 따라 최대한 물벼락을 맞지 않도록 주의해서 등대 가까이 접근을 해본다. '젓병등대, 부산의 미래를 .. 더보기
가을이 오면...[부산여행/가을사진/코스모스/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2011년 9월 3일 토요일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 눈을 감으면 싱그런 바람 가득한 그대의 맑은 숨결이 향기로와요 길을 걸으면 불러보던 그 옛노래는 아직도 내마음을 설레게 하네 하늘을 보면 님의 부드런 고운미소 가득한 저하늘에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어느 때보다 문세형님의 노래를 많이 듣게 된다. 룰루 랄라 콧노래가 절로 나는 흥겨운 음악에서 '광화문거리'처럼 짠~해지는 곡까지... 언제 어디서 들어도 질리지 않는 그의 음성은 특히 가을을 닮은듯하다. 기장에 있는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에 기분 좋은 풍경이 그려진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찾아가보았다. 늦여름까지만 해도 한쪽은 해바라기가 다른 한쪽은 코스모스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는데, 아쉽게도 해바라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