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 오후..
마냥 집에만 있기엔 왠지 아쉬워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 다녀왔습니다.
송정에서 대변항까지 비오는 날이면 으레 생각나는 코스로 정하고 달렸는데요.
태풍 매미를 능가하는 녀석이 올라오고 있더던데,
그러서 그런지 바닷가에 가까워 질수록 비와 바람이 강해졌습니다.
연화리 근처 멀리 오랑대가 보이는 곳에 잠시 주차를 하고 거친 파도를 잠시 담아봤는데요.
삼각대를 세우고 구도를 잡고 몇 컷 담는 동안 온몸이 흠뻑 젖어버리더라구요.
우산으론 카메라만 필사적으로 보호했다는... ㄷㄷㄷ
마치 오줌 싼 것 같은 이 느낌
ND필터를 이용해 파도의 장노출을 담아보고 싶었지만,
비바람 때문에 도저히 엄두가 안생겨 못담았는데요
아쉬운대로 포토샵 레이어 합성을 이용해 다중노출의 느낌으로 후보정 해봤습니다.
생각해보니 카메라의 다중노출도 제대로 못쓸정도로 정신이 없었네요 ㅋ ^^;;
제16호 태풍 산바는 17일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초속 38m, 강풍반경 320㎞ '강한 중형태풍' 규모로
지난달 우리나라를 강하게 할퀴고 간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과
비슷한 규모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합니다.
오늘보니 태풍전야 치고는 제법 요란한 녀석이네요. ㄷㄷㄷ
모쪼록 태풍 피해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산바는 일본쪽으로!!! ㄷㄷ
파도의 높이가 어마어마하다, 다중노출로 담은 오랑대
다중노출로 담은 오랑대
오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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