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1일 화요일
제목만 봐도 아시겠지만 정말 중요한 날이였다.
만약 그냥 지나친다면......?
(음~ ㅋㅋㅋㅋㅋ)
그럼 그 시간 속으로 고~고!! 고~고!!!
퇴근 후 회사근처에 있는 마트에 들려 급하게 장을 본다.
"이모~ 칵테일 새우 어디있어요?"
"절~~~로 가면 있어요~"
(음.... 절엔 부처님이 계시지...ㅋㅋㅋㅋㅋㅋ)
수산물 코너로 와서,
"이모~ 이 새우는 그냥 먹으면 되요?"
"흐르는 물에 2~3번 씻어야해요~"
"이모~ 모시조개도 씻어야 해요?"
"이거도 2~3번 씻어야 되지요~"
"후라이팬에 볶으면 익을까요?"
"아마 그럴껄요.....^^;;;;;"
(참 난감해하시는군 잘모르시나보다..ㅋㅋ)
"음~ 그렇군요. 그럼 주세요~ ^^"
손질해야하는게 조금 귀찮지만 중요한 날이니 감수하기로 한다.
미역국도 끓여줘야하는데.....
시간이 없으니깐 간편한 즉석조리식품으로 구입해본다.
'부르릉~'
후다닥 장을 마치고, 집근처에있는 제과점으로 이동한다.
"케익 뭐드릴까요?"
"티라미슈로 주세요~ 초는 !@#개만 주세요"
'부르릉~'
이젠 집으로~!!! 벌써 9시, 급하다 급해~~
30분만에 다 해낼 수 있을까? 할 수 있겠지??
우선 손부터 씼고 가장 중요한 미역국부터
(끓인다는 표현이 웃기지만) 끓여본다.
물넣고 건미역넣고 액상스프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꽤 맛있다..!
(다행이군..ㅋㅋ)
이젠 스파케티... 물론 가장 중요한 소스는 완성품을 이용했다.
새우와 모시조개를 깨끗이 씻고 살짝 볶은 뒤에 파프리카도 조금 넣고 다시 볶는다.
그리고 익은 스파게티면과 소스를 넣고 조금 더 볶으면 끝이다...
'몇시지? ,,,,,,, 오! 9시 반이다!!!'
내가 좀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ㅋㅋ
그녀의 앨범과 생일 축하곡을 틀어놓고 그녀를 기다린다.
꽤 설레이는군. 기뻐하겠지?? ㅋㅋㅋㅋㅋ
(최수종아저씨가 이런걸 즐기는군....)
퇴근한 그녀.... 아싸!! 역시 좋아하는 눈치다. ^^
비록 대충이긴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그것들을 공개합니다.
촛불을 껐을때 넌지시 물어본다.
"감동했제??"
"응... 근데 꽃은 왜 없는데?'
"......."
근사하게 못챙겨줘서 미안해~
하지만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0^ ㅎㅎ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오늘의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네요 ^^
날이 날인만큼 이해해주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