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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만 아련하고 슬픈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기타 2011. 5. 29. 07:00 글 / 사진 : 용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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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사랑에 빠진 네 남녀의 생애 가장 아름다운 고백!


This couple is…
입만 열면 까칠, 눈만 마주치면 버럭 대는 까도남 만석.
그런 그가 따뜻한 미소가 어여쁜 송씨를 만나면서
생각만해도 얼굴에 웃음이 번지는, 설레는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and the other couple is…
아이다운 순진함과 사랑스러움으로 무장한 아내와
그런 그녀 곁에서 평생을 한결같이 함께해온 군봉은
서로가 없는 삶은 생각할 수도 없다.

이들을 이 세상 최고의 로맨티스트들로 만들어 준 한 마디,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4명의 노인을 통해 잔잔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나오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아닌, 부정하곤 싶지만 현실에서 일어남직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삶이라는 둘레를 아주 현실적을 꼬집어 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4명의 노인은 까도남 김만석, 따도녀 송이뿐, 훈남 장군봉 그리고 발랄 조순이 인데요,

극중 만식을 제외한 3명의 노인들은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서민, 즉 영세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뿐이란 이름을 가지게 된 송씨는 파지줍는 독거노인으로,
군봉은 치매에 걸린 자신의 처(순이)를 부양하는 부양자로써 하루종일 주차관리일을 하지요.
그런 설정때문일까요? 보는내내 측은한 마음 그리고 미래에 나도 저렇게 되지않을까란 두려운 마음이 함께 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까칠하고 험한 입담을 자랑하던 만석은 새벽 우유배달을 하면서 
매 번 마주치는 파지줍는 송씨가 신경쓰입니다.  
눈내리는 어느 겨울날 만석은 송씨를 도와주고 그렇게 가슴속이 따뜻해지는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송씨는 만석을 만나, 만석에 의해 칠십 평생 처음으로 이뿐이라는 이름도 갖게 됩니다.
그렇게 그 둘은 바람없는 호수에 살짝 바람이 불어 물결이 생기듯 사랑을 합니다.

송씨와 만석의 이웃집에 사는 군봉과 그의 아내 순이.
평생 자신의 처만을 사랑해온 군봉의 아내에 대한 사랑은 아주 헌신적입니다.
더구나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위해 치매에 걸린 순이를 혼자서 돌보는데요,
자식 중 누구하나 나서서 그런 군봉내외를 위해 노력하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노인 그리고 치매!!!


쌩뚱맞게 무슨 소리냐구요?? 극중에 장군봉의 아내 조순이(김수미)는 노인성 치매환자로 나옵니다.
자식들의 외면속에 비춰지는 치매환자 조순이의 모습은 정말 아련하게,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노인과 치매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해 살짝 찾아보았습니다.
(뭐 그래봤자. 살짝 아주 살짝이지만요...^^;;)




치매를 한자로 풀어보면, 어리석을 치(癡), 어리석을 매(呆) 인데요. 말 그데로 어리석은 바보가 되는 질병입니다.
과거에는 그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게 '노망'났다고 말들 했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나이가 많아질 수록 생길 확율도 증가하고 남자보다 여자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65세 노인인구의 수는 이미 2000년에 전체인구 7%를 넘어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2019년에는 전체인구 14%를 넘어설 것이고, 2026년에는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웃나라인 일본은 25년이 걸린데 반해 엄청난 속도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요.

이에따르는 노인의 질병적인 문제가 대두되는 것 또한 문제입니다.
사회나 가족에 대한 의존성이 가장 높은 치매노인에 대한 사회제도나 인식적으로 시급하게 신경을 써야 할 문제입니다.
현 정부의 대책에 대해 검색해보니, 검색에 노출이 되지 않을만큼 미비하거나 알려지지 않은것 같더라구요.
정말 남에 일이 아닌데 말이죠....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요즘 답답하고, 안타까운 기분이 자주 드네요...-0-;;;)

 





영화를 보는내내 안타까움과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엔 소소한 유머도 있었고, 꺼억꺼억 소리내 눈물 흘릴 정도로 슬픔도 있었습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현실을 살아가고있는 우리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추천합니다

 



윤슬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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