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음식이었다.....ㅎㅎ;;;
‘기타큐슈여행’을 검색하면
8할이 고쿠라성 주변 도심지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여행 몇 일전에 알아본데다 주말이라 마음에 드는 호텔은 만실...
어쩔 수 없이 고쿠라성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와카마츠에 있는
'루트-인 키타규슈-와카마츠'호텔로 숙소를 잡았어요.
(싼 금액은 아니었지만, 시설면에선 만족스러운 호텔이었어요...
다만 시내까지 거리가 멀고, 호텔 주변에 유흥을 즐길만한 적당한 곳을
발견하지 못하고 돌아왔다는게 정말 아쉬웠어요.. ㅠㅠ)
키티랜드에서 호텔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요.
유후인, 뱃부 지역에선 호젓한 도로만 달려서 피로가 덜했는데...
시내인 고쿠라 근처부터는 도로도 복잡해지고, 차도 많아지더군요.
야간주행에 초행길이라 그런지 처음으로 운전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망대에서 보이던 루트-인 호텔(초록빛 글씨의 고층건물)
그렇게 호텔에 도착해 얼른 체크인만하고
호텔 근처 아무 식당에 들어가 간단하게 맥주 한 잔 하기로 했어요.
인터넷도 얼른 검색해보고, 입구가 꽤 괜찮아 보이는 꼬지집에 들어갔는데요.
결론은,,,, 대실패 ㅠㅠ 주문하는 안주마다 이렇게 실패하기도 드물텐데….
암튼 규스지를 주문하니 이상한 비게덩어리가 나오고,
아이가 먹을만한 음식을 추천 받아 주문한 계란죽(?)은
너무 짜서 먹이기가 힘들고... 그런식으로 실패가 계속되니
입맛도, 술맛도 떨어져버리더군요..... oTL
아… 이런게 아닌데, 밤문화를 제대로 즐기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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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의 실패로 더 이상의 식탐이 생기질 않더군요....
하루 종일 피곤에 지친 아내는 그냥 여기선 대충먹고
호텔 들어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 음식을 조금 사가자고 했는데…
설상가상 편의점도 호텔에서 걸어서 15분거리… ㄷㄷㄷ;;;
선술집에서 맥주를 한잔 마셔버려서 운전도 못하고…
결국 왕복 30분을 걸어서 편의점까지 다녀왔네요.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편의점 오뎅코너에서 먹고 싶었던 규스지가 있더군요. ㅎㅎ
편의점에서 간단히 먹을거리 장을 보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대욕탕에서 지친 몸을 조금 달래주고,
편의점표 음식으로 소박하게 맥주 한잔 더 마시고
내일을 위해 지친 육신을 잠시 쉬게해줬어요.
아빠가 마실 맥주를 들고있는 엉뚱이
2017. 03. Hotel Route-Inn Kitakyushu-Wakamatsu Ekihigashi ⓒ 박경용
Photograph by PARK KYOUNG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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