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에서 본 홍콩야경 (8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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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차이를 둘러보고 홍콩 야경을 볼 수 있는 빅토리아피크로 이동했다.
일몰시간을 놓치지않으려고 일부러 택시를 타고 피크 트램 타는곳까지 갔는데
피크 트램을 타기위해 기다리는 줄이 어마어마했다.
단번에 빅토리아 피크까지 올라갈수있는 마땅한 대안이 떠오르지도 않았고,
여기까지와서 피크 트램을 한번쯤은 타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서 긴줄을 기다렸다 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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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기다림 끝에 피크 트램(Peak Tram)이 내려왔다. 카메라 세례가 쏟아지자 수줍은 미소를 보내던 기사 아저씨!
대한민국의 문화시민답게 뱀처럼 또와리를 틀고있던 긴줄에 서서 한시간쯤 기다렸을까?
결국 일몰은 고사하고 하늘이 어두워지고난 뒤에야 피크트램을 탈 수 있었다. ;;;;;
(음메~~~하는 소리가 들리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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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아내의 모습...
홀몸이 아닌 아내를 우선 자리에 앉히고, 나는 난간에 서있었는데....
산을 오르는 피크트램의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뒷벽에 거의 기대다시피해서 자세를 유지하며 힘들게 서있었는데,
이때 아내가 찍어준 사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사진 속 표정은 웃고 있지만 어정쩡한 자세때문에 뭔가 힘들었고
야경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게되었기 때문에 아쉬운 심정이었다.ㅋ
45도의 높은 체감 경사로 올라가는 피크 트램에서 찰칵! 나름 괜춘하게 나온듯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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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피크에서 본 홍콩야경 (24mm)
빅토리아피크에 도착해 루가드 로드(Lugard Road)를 따라
생각해뒀던 촬영 포인트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피크건물에서 20분 정도 걸어갔는데,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걷기만 하는 여행에서 아내가 급 우울해하기도 했다.
임신 초기다 보니 예민했고, 피곤에 약했던것 같다.
그렇게 도착한 포인트에서 멋지지만 조금은 아쉬운 홍콩야경을 감상했고,
습하지만 쌀쌀했던 홍콩의 밤바람을 한참동안 맞았다.
50mm 화각으로 담은 홍콩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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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mm 단렌즈로 담은 홍콩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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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투소(인형박물관) 입구에는 싱아형이 노란 츄리링을 입고 서있다. 단연 관광객 제1의 촬영코스이다.
촬영을 마치고 다시 피크건물로 돌아왔다.
뭐라도 먹어야할것 같아서 건물에 있던 음식점에서 음식을 대충 주문했는데....
가격이 조금 비싼감은 있었지만 의외로 맛있었고,
게다가 향수까지 불러일으키는 맛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계란밥!!!
하얀 쌀밥에 계란후라이를 올리고 간장과 참기름을 넣고 비벼먹던 추억의 그 맛..
홍콩에서 이 맛을 먹게 되다니... 한국돈으로 9,000원에 가까운 말도 안되는 가격이었지만,
낮에 먹었던 딤섬의 아찔한 기억때문에 모든 것이 용서될 수 있었다.
거기에 시원한 밀크티 한잔과 딤섬이 들어간 국수까지 나름 괜찮은 구성이었다.
힘든 일정에 살짝 토라진 아내를 위해 엽기표정까지 보여주고나니
그런데로 훈훈하게 여행이 마무리되는듯 했다.
추억의 계란밥을 홍콩에서!!! 맛이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는 조합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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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이 들어간 국수, 다행히 낮보다는 훨씬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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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힌모금에 웃음을 담아!! 그녀를 웃게하기 위해서라면 엽기표정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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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포인트에서 본 홍콩야경 (50mm)
하지만 배부르고나니 다시한번 망할놈의 촬영본능이 솟아났고,
'걸어오면서 보니 또 괜찮은 뷰포인트가 보이던데...
거기서 한장만 더 찍고 가면 안되나? 홍콩에 언제 또 와보겠노.....'
라며 설득 아닌 구걸을....결국 아내의 승락이 떨어졌고,
두번째 촬영 포인트에서도 홍콩의 야경을 담을 수 있었다.
85mm 단렌즈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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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럼 우리 홍콩의 진짜 밤을 즐기러 가볼까? (아내 曰, 또가나? 호텔안가고?)
홍콩야경을 즐기시려면 빅토리아 피크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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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__________^v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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