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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숨은명소

메마른 감성을 녹일수 있는 카페 MARO 진시장 뒷골목을 지나 성남 초등학교 쪽을 걸어가다보면 마지막 갈림길에서 독특한 건물을 볼 수 있는데 거기가 바로 Cafe MARO에요. 마로는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인데요. 아저씨는 가죽공예도 하시더라고요. (엉뚱이와 비슷한 개월의 아기가 있다는 말씀에 급 유대감이.... ㅎㅎ) 어림잡아 10평 남짓한 면적에 좁기만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공간인데, 센스있는 주인을 만나니 이렇게 멋진 공간으로 바뀔수도 있구나 싶더군요. 2층에서 차를 마셨는데, 거기서 가죽공예 작업도 하시더라고요. 아담하고 포근한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며, 가죽공예품과 작업책상, 카페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했어요. 그리고 마로의 마스코트인 웰시코기 로다의 귀여운 모습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 더보기
한국의 마추픽추라 불리는 부산의 숨은 관광명소, 감천문화마을 집집마다 다른 색깔의 페인트로 칠해진, 마치 작은 성냥갑 같은 집들이 언덕을 따라 따닥따닥 붙어있는 감천문화마을에 다녀왔다. 처음 태극도를 믿는 사람들이 모여 신앙촌을 형성하면서 형성된 이곳은 오래된 삶의 향기를 느낄수 있는 곳이었다. 맑은 날이면 색감이 더욱 돋보여 사진을 찍기위해 자주 찾곤하는데, 올때마다 뭔가 업그레이드(?)되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오래된 삶의 향기보단 관광특구가 되어버린 씁쓸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마을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서인지 마을 곳곳에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어쩌면 감천문화마을과는 어울리지않는 건물들이 생겨나는듯해 이질감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멀리서(말투가 여기 말투는 아니었기에...) 일부러 찾아오신것까지는 좋으나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큰'소리로 웃고 떠드는 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