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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35/2

#11. 잠자는 아기 천사가 따로 없구나... 깁스를 한 상태로도 천방지축 뛰어다니던 사냥꾼(?) 쿤! 금새 지쳤는지 뜨끈하게 데워진 전기장판이 있는 침대 위로 올라서더니 불편한 다리로 최선을 다해 식빵굽는 자세를 만들고 앉았다. 아직은 얌전히 있어줄때가 더 귀여운 쿤 머리를 스다듬어주니 스르륵 눈을 감기더니 이내 꿀잠에 빠져버렸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잠자는 아기 천사가 따로 없어보였다. 하루 중 쿤을 보는 시간은 길어야 한시간, 운동량이 많아지다보니 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게 쉽지않은데, 이렇게 얌전히 천사같은 모습으로 잠들어버린 쿤의 모습을 마음껏 남겨봤다. 짧은 시간에 어쩜 이렇게 잠이 깊이 드는지, 몸에 손을 데봐도 참~ 잘도 잔다.... ^^ 더보기
가을색으로 물든 산사, 양산 통도사 그냥 가을의 색을 느끼고 싶어 양산 통도사를 찾았다. 날이 슬슬 추워져서 그런지 안그래도 많던 아침잠이 더 많아진듯, 좋은 빛을 이용해 사진을 담기엔 조금 늦은 시간에서야 도착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통도사 경내는 북적북적 거렸는데. 근처 암자를 돌아볼땐 고요한 산사의 여유로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가을 풍경을 바라보는 안목이 부족해서 그런건지, 통도사와 암자 몇 군대를 세시간이 넘도록 돌아다녔지만 만족스러운(내가 원했던 모습의) 가을 풍경을 담아낼 순 없었다. 가을 사진을 담기위해 찾은 통도사인데 제대로 담은 사진이 없다는건.... 상당히 아쉬운 일이다... 그나마 자연을 벗삼아 여유있는 산책을 즐겼다는거에 만족을 해야겠다. 이제 계절은 겨울로가는 급행열차를 타버린듯 하다. 주말마다 비가 .. 더보기
[SLR클럽 일면 기념] 제주도, 72시간 여름 이야기 여름에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와서 포스팅했던 내용을 모아 글을 올렸는데, 소위 1면이라 말하는, SLR클럽 첫번째 화면 유저에세이 부분에 노출이 되네요. ^^ 왕성하게 활동하는곳은 아니지만 비오는 일요일 아침 기분 좋은 마음에 포스팅 해봅니다.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제주도, 72시간의 여름이야기 포스팅 ※ [ #. 1-1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고... ] [ #. 1-2 산지등대에서 바라보는 제주의 푸른밤 ] [ #. 2-1 신비의 섬, 우도의 아름다운 해변 ] [ #. 2-2 우도봉과 우도등대에서 찾은 보물 (제주의 보물섬, 우도) ] [ #. 2-3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에서 즐기는 여름, 김녕해수욕장 (김녕 성세기 해변) ] [ #. 2-4 고래가 될 카페, 월정리 바다를 담은 레.. 더보기
사진의 본질은 기록이다 #2 " 사진의 본질은 기록이다 " 는 일상에서 담은 사진을 정리하는 포스팅입니다. [ #1 : 사진의 본질은 기록이다!! ] 처음 카메라를 샀을때는 일상의 매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는게 좋았다. 퇴근길에 어둑어둑 해지는 골목길을 밝혀주는 가로등불이 좋아 셔터를 눌렀고,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과의 술자리가 흥겨워 셔터를 눌렀다. 그렇게 카메라는 내 삶과 녹아나는듯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돌아보니 좋은 풍경, 남들이 찍어놓은 그럴싸한 사진을 흉내내기에 급급한 내가 있었다. 물론 그것이 잘못되었단 생각을 하는게 아니다. 무슨 이유를 들어서라도 사진을 조금더 많이 찍게 되었고 조금더 좋은 사진을 얻기위한 공부도 하게 되었기 때문에... 적어도 지금은 좋은 풍경을 쫓아다니는게 무엇보다 즐겁다. 그래도 일상의 매순간을 .. 더보기
#10. 빠른 적응력! 빨라도 너무 빠르다. 깁스를 한 '쿤'을 보며 많은 걱정과 연민이 들었다. 제대로 생활을 해나갈수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역시 괜한 노파심이었나보다. 영리한 고양이답게 처해진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 하나만큼은 최고인듯 하다. 사실 '코숏'으로 분류되는 길냥이들의 지능이 특별히 뛰어나다는 소리는 들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2층 전체가 '쿤'의 주무대가 되겠지만, 아직은 작은 방 하나면 충분한듯 보였다. 깁스를 한채로 침대도 자유롭게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우려했던 대소변도 너무 잘 본다. 무엇보다 사료와 물도 잘 먹어서 안심이 된다. 똘망똘망한 눈을 마주치면 천사의 모습이 따로없는데, 이 녀석 생각보다 난폭한 구석이 있는듯 하다. 감출수 없는 사냥 본능... 쥐돌이(작은 쥐모양의 인형) 가죽이 벗겨진게 벌써 몇 개째고, .. 더보기
가을에 그려지는 억새의 감동적인 은빛물결, 간월재 억새평원 어느새 11월의 시작이다. 2012년도 겨우 두달밖에 남지않았는데..... 이뤄놓은것 없이 또 한해가 지나간다는게 왠지 아쉽다..... [간월재 운해 포스팅 : 영남의 알프스 '간월재', 자연이 그려낸 수묵화를 마주한 억세게 운 좋은 아침] 간월재에서 감동적인 운해와 함께 일출을 맞이하고 아침햇살에 반짝거리는 억새를 담았다. 비교적 해가 덜 드는 곳은 억새가 가득했고 해가 바로 닿는곳은 서서히 지고 있는 상태였다.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은빛 물결이 남실거리는 억새평원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억새를 담으면서 군집을 이루고있는 억새의 빼곡한 모습과 햇살에 반짝거리는 모습을 담기위해 노력했던것 같다. 해가 어느 정도 뜨자 등산객들의 발길도 서서히 이어지기 시작했다. 새벽같이 출발한 이도, 전날 올라 야영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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