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6일
일몰을 담기 위해 다대포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3월에 아미산 전망대에서 일몰을 보고 딱 3개월 만이네요.
흔히들 다대포를 천의 얼굴을 가진 곳이라고 말들 합니다.
이번에 저는 다대포의 수줍음 가득한 아이의 표정을 본 듯해요.
아주 잠깐씩 고개를 내밀던 그 모습이 영락없는 그런 아이의 느낌이었습니다.
일몰 사진으로는 완전히 꽝이지만, 초여름 해수욕장의 낭만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명한 해운대나 광안리 해수욕장과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며
그렇기에 부산 사진가들의 무한한 애정을 받고 있는 다대포의 낭만을 담아봅니다.
연인, 다대포 낙조
태양속으로, 다대포 낙조
낭만을 담는다, 다대포 낙조
덧, 다대포 해수욕장은 지금 난개발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예전의 해안선은 이미 사라지고 있으며,
앞으론 더 심하게 훼손될 것이고,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겠지요...
과연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가장 아름다운게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라는
자연의 사전적 의미를 되짚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힘이 더해지는 순간 자연은 이미 자연이 아니잖아요....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재산... 제발 함부로 다루지 맙시다.
다대포의 난개발 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ㅠㅠ
아이들에게 희망을....!
우리 아이들에게 꼭 물려줘야 할 자연 '다대포 해수욕장' [다대포 일몰/일몰사진/부산해넘이/반영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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