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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풍경

태백 구와우마을의 '해바라기꽃밭'을 마지막으로... 2011년 8월 9일 산길을 넘어 태백시로 넘어왔다. 살짝 허기가 졌지만 구와우마을을 후딱 돌고, 허기를 달래기로하고 구와우마을을 향해본다. 평소 거친 운전에 익숙해져있다 생각했는데, 태백을 질주하는 드라이버들은 남달랐다. 평소보다 좀 더 조심스럽게 운전을 해본다. '좌, 우, 좌, 우 조심 조심' 구와우마을에 들어서니 해바라기축제라는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고있었다. 1인 5,000원... 구와우마을에 해바라기꽃이 많다는 것만 알고왔기에, 이렇게 입장료가 있는지는 미처 몰랐고, 소지하고 있던 현금도 얼마 없었다. 지갑에 있던 천원짜리 몇장과 도로비로 모아놨던 잔돈을 탈탈 털어 겨우 만원을 맞췄다. 주차를 하면서 이 상황이 당황스럽기고 우습기도 하다. '껄껄껄....(머쓱)' 추적추적 계속되는 비에 진흙탕으.. 더보기
비오는 아침... 삼척에서 태백으로 출발~! 2011년 8월 9일 벌써 세번째 날이 밝았다. 전날 필받아서 맥주를 몇 리터나 마셨는지 가물거릴 정도였지만, 동해에서 마지막날 일출사진은 꼭 담아야한다는 집념(?)으로 환청처럼 들리는 알람소리에 힘들게 눈을 떠본다. 아직은 깜깜한 방안,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니 창밖으로 들리는 소리가 심상치않다. 그렇다!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쉬운 마음에 커튼을 걷어내고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헝크러져있는 이불 속으로 몸을 늬어본다. 잠시 눈을 붙히고 다시 깨어보니 시간이 10시를 지나치고 있었다. 정말 잠깐 눈을 붙였던거 같은데... 4시간이나 넘는 시간이 흘러갔던게 신기할 따름이다. 바로 전날도 새벽에 폭우가 쏟아지더니 낮이되니 화창하게 개었었는데, 오늘은 추적 추적 내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