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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 동해는 일본해가 아니다!!

휴가지에서의 밤엔 무슨 일들이?! (삼척여행) 2011년 8월 8일 삼척에서의 시간은 왜이리 빨리 지나가는건지, 벌써 마지막 밤이 되었다. 첫날에는 숯을 피워 한우도 구워먹었는데, 조명도 어둡고 방에서 거리가 제법 멀어, 두번째 날에는 방에서 간단하게 한잔하기로 결정했다. 임원항 작은 어시장에 들려 횟거리도 장만하고, 돌아가는 길에 다소 대범(?)한 짓거리도 감행해본다. 임원항에 있던 작은 어시장... 밤 9시가 넘은 시간이라 이미 문을 닫은 곳도 있었고, 군데 군데 작은 방에 앉아 소주한잔의 행복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볼 수 있었다. 그런 풍경을 보고 있으니 마치 자갈치 시장을 축소시켜 옮겨놓은것 같기도 하다. 광어한마리에 2만원, 소라 한소쿠리 만원 이렇게 주문하고 기다려본다. 둘이 먹기에 모지라진 않을까란 우려완 달리 제법 양이 많았다... 그리.. 더보기
[낭만가도를 따라 떠나는 삼척여행] #7. 삼척 비치조각공원 2011년 8월 8일 월요일 동해대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7번국도가 잠시 만나더니, 삼척시내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퇴근시간과 맞물렸을까? 다리에서 제법 차량이 정체되는듯 했는데, 바로 옆으로 보이는 조형물 그 뒤로 타들어가는 태양빛이 아름다워 운전석 창을 열어 그 모습을 담아본다... ( ↑바로 위 사진↑ ) 다리를 건너자 양갈래길이 나왔는데, 갈림길에서 바닷가 방향인 오른쪽으로 향해본다. 목적지까지는 약 3km!! 길지않은 거리였지만 중간 중간 아름다운 경치에 발목이 잡혔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동해바다와 하얀 포말을 그리며 부숴지는 파도.... 하루종일 봤던 바다풍경인데도 질리지 않는다는게 신기할정도였다. 적당한곳에 주차를 하고 하염없이 그 풍경에 취해본다. 삼척 비치조각공원 비치조각공원으로.. 더보기
[낭만가도를 따라 떠나는 삼척여행] #6. 남양동이란 표지가 있던 곳에서 2011년 8월 8일 운좋게 해바라기 꽃밭도 실컷 구경하고, 다시 목적지로 발길을 재촉해본다. 가는 길마다 절경을 보여주는 낭만가도였기에 불과 몇 분 달리지도 못하고 발걸음을 멈추게된다. 다만 아무리 좋은 경치가 보이는 곳일지라도 주차공간이 없을땐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에 그냥 지나칠수 밖에 없었던게 아쉬웠다. 만약 스쿠터를 타고 이 길을 달렸다면 더욱 멋진 여행이 될 수 있을것 같았다. 남양동이란 표지가 보이는 곳에서 다시 잠시 멈춰본다. 남쪽으론 한재밑해수욕장의 풍경이 그려진다. 그리고 한치터널로 진입하는 차량과 동해대로의 라인! 그 모든 것이 아름답다. 단, 미친듯이 달려드는 모기떼는....No Good!! 행복한 하루되세요 더보기
[낭만가도를 따라 떠나는 삼척여행] #5. 해를 사랑한 크리티, 그녀를 만나다... 2011년 8월 8일 마지막날 해바라기꽃을 담기위해 태백의 구와우마을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삼척에서 멋진 해바라기군락지를 만날 수 있었다. 재동유원지라는 버스정류소 한켠에 자리잡고있던 여행을 계획할땐 아무런 정보도 없었던 곳이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때도 이렇게 기뻤을까? 너무 자연스럽게 나오는 감탄사 '와~! 대박이야!!'를 연발하며, 내 얼굴만한 해바라기꽃을 담아본다. 해바라기의 전설 Legend of Sunflower 물의 님프인 크리티는 태양신 아폴로를 사모했다고 한다. (여기서 님프란 하급여신을 칭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그 사랑에도 불구하고 아폴로는 그녀를 거들떠 보지 않았다. 크리티는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애타는 심정을 호소하려고 했지만, 워낙 잘 생기고 미녀가 많은 환경에 살던 아.. 더보기
[낭만가도를 따라 떠나는 삼척여행] #4. 언덕에 올라... 2011년 8월 8일 눈을 뗄 수 없을만큼 아름다웠던 장호마을 벗어나는게 못내 아쉬웠지만 남은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알차게 둘러보고 싶었기에, 다음 목적지를 향해 마을을 빠져나간다. 3분정도 갔을까? 낭만가도를 따라 언덕배기에 올라서니 '장호용화관광랜드'라는 큰 건물이 있었고, 그 곳엔 장호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곳도 있었다. 떠나는게 못내 아쉬웠던 마음을 담아 몇장의 사진으로 장호마을을 바라봐본다. S자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어느 정도 달리다보니 시야가 탁트힌 간이전망대, 사실 전망대라 부르기엔 민망하고 그냥 잠시 주차를 하고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잠시 내려본다. 당시엔 지명을 잘 몰랐는데, 지도를 검색해보니 내려다본 곳이 용화마을인듯하다. 담수가 흘러와 바다와 합류하는 지점이 인.. 더보기
[낭만가도를 따라 떠나는 삼척여행] #3.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 2011년 8월 8일 장호마을의 두번째이야기인 장호항에 대한 이야기다, 장호항과 장호해수욕장은 분리되어있는 공간이 아니다. 다만 글을 좀더 세세하게 적기위해 임의로 나눈것일 뿐이다. 그래도 굳이 두군데를 분리시켜본다면, 중간쯤에 있던 횟집 정도라 할까? 장호항의 짠내 가득한 부둣가를 거닐면서 가장 인상적였던건 동해의 상징(?)이라 볼 수있는 오징어잡이배의 크고 맑은 전구들이였다. 그리고 장호 앞바다의 해송으로 덥혀있던 갯바위를 이어주는 무지개다리와 그 아래 바닷물에서 피서를 즐기는 휴양객들의 모습은 너무 평화로워 보였다. 백문이 불여일견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봤던 풍경이 더 아름다웠음엔 틀림이없다 먼저 장호항의 소경이다... 그리고 너무 이국적이였던 장호 앞바다의 풍경이다. 평화로운 피서를 즐기고.. 더보기
[낭만가도를 따라 떠나는 삼척여행] #2. 장호해수욕장 2011년 8월 8일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장호항으로 이동해본다. 고향이 부산이라 하시던 펜션지기님께 '삼척은 어디가 좋습니까?'라는 전혀~신선하지못한 질문을 던졌을때 망설임없이 장호마을을 추천해주셨다. 휴가를 계획할때부터 좋다란건 익히 알고 있었기에 나도 망설임없이 장호마을로 내려가본다. 낭만가도를 따라 여행하면서 마을을 내려가서 둘러본건 장호마을 뿐이다. 해수욕장의 풍경과 장호항의 풍경을 나눠 이야기를 써본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곡예운전을 해서 도착한 해수욕장의 무료주차장. 차창밖으로 보이는 에메럴드빛깔의 해수욕장과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을 보니 서레임이 가득했다. 나폴리란 도시를 가보진 않았지만 장호항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실감하고보니 그곳도 분명 아름다운 도시임에 틀림이 없다란 확신이 들었.. 더보기
[낭만가도를 따라 떠나는 삼척여행] #1. 갈남1리 어촌마을 2011년 8월 8일 첫째날 피곤한 상태로 돌아다녔더니, 삼척에서 맞는 첫번째날의 밤은 유독 짧았다. 일찍 잠자리에 들면서 다음날 일출시간에 맞춰 알람을 맞춰본다. 뒷통수에 베게가 닿자말자 잠이 쏟아졌고, 그렇게 잠을 좀 잤나 싶을때쯤 알람이 울어댄다. 알람이 몇번이나 울릴때동안 정신이 들지않아 뒤척거렸는데, 창의 커튼은 걷어보니...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TV를 켜놓고 자는 바람에 빗소리도 못들었던것 같다. '아... 오늘도 물건너갔군' 하고 그냥 한숨 푹~ 자고 일어났더니 12시가 훌쩍지났다. 뉴스엔 태풍 무이파 때문에 난리가 아닌데, 삼척은 거짓말처럼 날이 갰다. 숙소에서 더 지체할 수 없어 간단하게 요기를 해결하고 길을 나서본다. 애초에 계획은 장호마을에서의 카약체험을 하는것이였는데, 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