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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50.4

부산을 여행 하자, 송도에서 다대포까지...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가볍게 부산 여행을 해보았다. 가족 모두 부산 시민이다보니 여행이라는 표현을 쓰기엔 뭔가 거창하지만, 필자처럼 여행과 사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부산 여행의 코스로도 괜찮은것 같아 정리 해보았다. 올해로 개장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의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에서 시작된 우리의 여행은 열리고 있는지도 몰랐던 축제의 끝자락에 살짝 몸 담아본 감천 문화마을을 거쳐, 부산 최고의 일몰 여행지인 다대포해수욕장까지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여행에선 D600에 50.4D렌즈 하나만 마운트하고 몸도 마음도 아주 가볍게 여행을 즐겼다. 가끔씩(사실은 제법 자주) 집에 두고온 렌즈가 간절해지는 순간과 장면이 많았었다. 하지만 렌즈를 바꾸는 시간동안 피사체 혹은 풍경에 그만큼 더 집중할.. 더보기
선조의 지혜가 만든 천혜의 경관,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흔히 말하는 다락논은 산이나 비탈진 곳에 있는 계단식의 좁고 긴 논을 뜻한다. 남해 가천의 다랭이 마을에는 약 45도 경사 비탈에 108개 층층 계단, 680여 개의 논이 있다고 한다. 산기슭에 한 평이라도 더 논을 확보하기위해 90도로 석축을 세웠고 기계가 들어가지 못해 소와 쟁기로 농사를 지어야 하는 곳도 많다고 한다. 3평 남짓한 작은 놈부터 300평짜리 논까지 그 크기도 다양하다. 하지만 이곳도 다른 농촌과 마찬가지로 주민의 고령화와 더불어 관광지화가 된 탓에 다락논의 관리가 예전만큼 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더 늦기전에 남해 다랭이 마을을 한번을 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랭이마을에 도착해보니, 좋은 사진으로 접했던 느낌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감추고 가천마을을.. 더보기
남해, 블루 아일랜드 프로젝트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 남해를 제대로 보았다고 말하기엔 민망한 여행이었다. 그렇지만 곳곳에 느껴지는 남해 특유의 포근함이 너무 좋았고, 다시 꼭 찾아오고 싶은 곳 중에 한 곳으로 '남해'가 당당히 자리하게 만들기에도 충분했다. 남해를 여행하며 아름다운 풍경만큼 마을마다 깔끔하고 화사하게 칠해진 페인트색이 마음에 들었는데, 특히 바다를 닮은 색인 푸른색과 주황색이 많이 보였다. 큰 의미없이 남해의 풍경만 담는게 심심하게 느껴져, 남해의 색(Color)을 한번 담아보자는 생각과 함께 남해에서 유독 눈에 많이 띄었던 색인 파란색을 주제로 담아보았다. Blue Island Project in Nam-hae?!! 더보기
길들여지고 관계를 만들다는건... 어린왕자와 여우의 대화중.... "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거야... " 길들여지고 관계를 만드는 일이 때로는 지칠때도 있지만, 만약 이런 행위가 없다면 삶이 너무 외롭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 감천 문화마을에서 만난 어린왕자와 여우 - 더보기
봄처럼 화사한 새옷을 갈아입은 동광동 인쇄 골목에 다녀오다 동광동 인쇄골목에 벽화가 그려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한때는 벽화가 그려진곳을 일부러 찾아가 사진을 담고 기록으로 남기는게 좋았었다. 하지만 벽화가 그려진지 오래된 곳의 담벼락이 더이상 관리가 되지 않고 흉물스러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벽화를 그리는게 (소위 말하는) 달동네의 환경 개선에 과연 도움이 되는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적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대답은 'No!'였다. 그저 단순한 호기심과 같은 흥미거리로 전락해버린 벽화골목,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없이 그저 단순한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찾은 사람들은 그 호기심이 해소되는 순간, 자신의 기억에서 지워버렸다. 많은 벽화 마을을 지켜봤지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만큼의 실속은 없었다. 만약 벽화를 조성하는게 도시 조경을 .. 더보기
아코디언을 켜는 사람 중앙동의 오래된 골목에는 사십계단이라는 곳이 있다. 영화 '인정사정 볼것없다'를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했었고, 최근에는 런닝맨이라는 버라이어티 방송에도 나오는걸 봤다. 근처를 수도없이 지나치면서 기록으로 남겨놓은게 하나도 없었다. 아마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담을 수 있는 곳이라는게 가장 큰 이유였을듯.... 이번에 새로 벽화가 그려진 동광동 인쇄골목을 찾은김에 사십계단을 지키고 있는듯한 '아코티언을 켜는 사람' 동상을 한번 담아봤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담기위해 몇번이나 셔터를 눌렀는데, 우연히 프레임 속으로 들어온 멋쟁이 어른신이 있는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든다. 더보기
휴일 오후의 달콤한 휴식, 청사포 지인의 결혼식이 있었던 휴일 오후, 아내와 함께 청사포를 찾았다. 하얀 등대가 바로 보이는 곳에서 천사가 내려준 뜨끈, 쌉쏘름한 커피 한잔을 목구멍에 털어넣었다. 봄날의 포근한 오후 햇살이 청사포의 하얀 등대를 더욱 눈부시게 감싸는 기분이었다. 살갓으로 부딪히는 햇살의 느낌은 따뜻했지만 바다가에서 부는 바람은 아직 많이 차갑다. 외투를 벗어 아내에게 입혀주고 하얀 등대까지 걸어본다. 푸른 바다와 하늘, 하얀 등대와 구름.... 아내가 입은 옷의 색상과 너무 잘 어울린다. 항상 마음속으로 동경하는 그 곳(산토리니)의 풍경과 닮아있는 색감을 보니 절로 기분 좋아진다. 휴식의 달콤함보다 다음날 출근해야하는 스트레스가 더한 휴일의 오후시간.... 청사포의 아름다운 풍경에 보며 그 마음을 조금 달래어본다... 더보기
마천루에 올라 내려다본 아름다운 부산의 밤 Busan, The World's Most Beautiful Night view 마천루(摩天樓) 매우 높고 많은 층을 가진 건물. 해운대 마린시티는 마천루로 유명하다. 그 중에 위용을 뽐내며 서있는 건물중 한곳에 오를수 있는 기회가 생겨 아름다운 부산의 밤을 내눈과 카메라에 담아올 수 있었다. 그토록 오르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사진을 담기엔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나마 바람이 심하지않아 그럭저럭 촬영을 마칠수 있었지만 그려왔던 풍경에는 못미치는 결과물만 남겨온듯 하다. 시골사람이 서울에 처음 도착해 느끼는 심정이라고 해야 할까? 야경을 한두번 담아본게 아닌데, 아마추어처럼 실제로 촬영하는 시간보다 눈과 마음으로 그 풍경을 담는 시간이 더 길었던것 같다. 눈을 뗄수없을만큼 아름다운 부산의 밤풍경이 발.. 더보기
#23. 사랑이 고프니? 퇴근하자마자 바로 작업을 하기위해 서재로 직행하는 경우가 더러있다. 집에서 유일한 금묘(禁猫)의 방이기에 방문을 닫아놓고 작업을 하는데, 문 밖에서 마리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살갑게 아는체를 안해줘서 심통이 난것일까? 슬며시 문을 열어보니 문앞에 앉아 내가 나오길 기다리는 눈치였다. 벌어진 틈사이로 눈에 마주쳤고, 못이기는척 문을 열고 나서니 우루루 몰려드는 아이들.... ?!!!!!! 그렇군... 녀석들이 원하는건 따로 있었던 것이었다. 역시 나의 사랑보다는 캔사료가 더 소중한 녀석들이다!!! 왠지 낚인 이 기분.....ㅎㅎㅎ 캔사료을 주고나서 다시 작업을 시작하니 더 이상 나를 찾는 소리는 들리지않았다.... 사랑보다 배고픈걸 못참는 착한 녀석들 같으니라고!!! 더보기
우연히 들린 시골 학교에서 찾은 어린 시절의 감성, 청도 매전초등학교 Maejeon Primary School 여행을 하다보면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필이 꼿혀버리는 경우가 더러 있다. 국도를 따라 여행하던 중, 청도의 한적한 도로에서 만난 이곳도 그런 케이스다. 왕복 1차선으로 나있는 시골 도로였기에 일반도로 보다는 비교적 천천히 주행하던 길이었다. 작은 학교 건물이 눈에 들어왔고, 갓길에 잠시 차를 세우고 50mm 단렌즈만 마운트한채 학교에 들어섰다. 어른인 내겐 너무 아담하게 보이는 시골의 작은 초등학교의 교정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왠지 폐교스러운 느낌이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삭막하거나 음습한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매전초등학교는 2012년 3월에 인근의 다른 초등학교와 합병되었다고 한다. 비록 교정에 꼭 필요한 학생은 이미 다른 학교의 학생이 되어.. 더보기
신록의 계절에 찾은 사진찍기 좋은 녹색 명소, 경산 반곡지 Green attractions visited in the Green season 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 경산 반곡저수지를 신록의 계절에 맞춰 다녀왔다. 잎이 새로나고 두꺼워져 진한 초록색으로 되기전 연둣빛을 보여줄때가 가장 아름다운것 같다. 부산에서 제법 먼 거리지만 언젠가는 한번 다녀와야 할 곳이기에 큰 고민없이 여행을 계획할 수 있었다. 원래는 일출시간에 맞춰 출발하겠다는 다짐을 가열차게 했으나... 주말만 되면 맥을 못추는 요즘, (잘만큼 자고) 눈을 떠보니 어느새 해가 중천에 떠 있었다. 허겁지겁 채비를 마치고 경산 반곡지로 달려가는 마음이 급하기만 하다. 다행이 도로 사정은 좋았고, 거의 두시간만에 도착한 반곡지는 그야말로 연둣빛 세상이었다. 오후의 강한 햇살에 반짝반짝 거리는 연.. 더보기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명소, 천마산 Busan, The World's Most Beautiful Night view 천마산 ( Mt. Chunma ) 천마산에서 내려다보는 부산항의 야경만큼 부산스러운(?=Like Busan) 풍경도 없다. 걸어서 15분 내외면 촬영 포인트까지 도착할 수 있는 좋은 접근성과 찾아간 수고에 비해 매우 근사한 풍경을 만날 수 있기에 많은 사진가의 사랑을 받는 포인트입니다. 작년 한해동안 몇번이나 갈 계획을 세웠었지만 생활 반경에서는 제법 멀리 있는 곳이라, 제대로된 야경은 단 한번 밖에 촬영하지 못했던 곳이기도 하다. 아마도 여름전에 한번 올라야지 했었는데 용두산 공원의 부산타워가 보수공사에 들어가 촬영 타이밍을 못잡고 있다가 8월 중순이 지나서야 그나마 한 컷 담아놓을 수 있었다. 잘 아는 구도의 포인트라 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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