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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경주로 떠난 단풍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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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놀이

 

 

 

지난 일요일에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기위해 가까운 경주로 올해의 첫 단풍놀이을 다녀왔어요.
다음날을 위해 일요일엔 좀 쉬어줘야 하기때문에 너무 늦지않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반나절코스로 일정을 짰어요.
고속도로를 달려 경주에 도착해보니 시내 도로는 온통 가을색으로 물들어 절정을 지나고 있더라고요.
후두둑 떨어지던 노란 은행잎을 마주하며 올해 첫 단풍놀이를 시작했어요.
 
 
 
 


경주의 외딴곳에 있던 운곡서원을 시작으로, 통일전과 도리마을까지 은행단풍이 특히 유명한 곳으로 짧고 굵게 돌아봤어요.
 
 
 
통신사 네비게이션으로 운곡서원까지 가는 길을 안내받았는데요. 이상한 곳을 최종 목적지로 알려줘서 잠시 방황했었어요.
승용차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산길을 따라 산 중턱까지 올라갔는데.... 갑자기 도착했다며 안내를 종료하던 네비 아가씨의 단호박이란!ㄷㄷㄷ
 
 

  단호박같은 네비아가씨의 선물


 
다행이 3~4km정도 떨어진 멀지않은 곳에  운곡서원이 있더라고요.
산아래 마을 할머님께 위치를 설명듣고 나서야 제대로 찾을 수 있었어요.
그래도 길을 헤맨 덕분에 졸졸 흐르던 시냇물 사진 한 장은 담아올 수 있었네요.
 
 
 
그렇게 운곡서원에 도착하니, 돌풍과 함께 잔비가 뿌려지더군요.
350년된 아름드리 은행나무는 위에서부터 서서히 물들기 시작했는데,
좋은 빛을 기다리시는지 사진사 몇 분이 삼각대 세워두고 진을 치고 계시더군요.
350년된 은행나무는 굉장한 아우라가 있었지만 아직 물이 덜 들어서 그리 예쁘진 않았고,
날씨도 '오늘은 준비가 되지않았으니 다음에 오거라.'라고 하는것 같았어요.
포기가 빠른 남자인 저는 얼른 짐을 챙겨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어요. 
 


 

  운곡서원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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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 듬뿍 넣어주세요.
 


다음 코스는 은행나무 가로수가 길게 늘어져있는 통일전이었는데요,
가볍게 점심을 해결하려고 교촌마을에 들려 계란지단이 가득 들어있는 교리김밥을 포장했어요.
주말이라 그런지 줄이 제법 길었는데요, 일하시는분이 많아서 그런지 기다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않았어요.
15분 정도 기다렸나? 차례가 되어 김밥 9줄(20,700원)을 포장해서, 세줄은 아내와 함께 바로 먹었고
나머지 6줄은 집에서 가족들이랑 함께 먹었어요. 교리김밥은 경주에 가면 꼭 먹게되는것 같아요. ^^ 
 


 

  교리김밥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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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전 은행나무 가로수

 


통일전의 은행나무 가로수는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아마 은행나무 가로수길 중에선 이보다 더 아름다운 장면을 보여주는곳이 없다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아요.
작년에 한번 본 아내는 식상하다며 그냥 차에 있겠다해서, 덕분에(?) 30분 정도 자유시간을 누릴 수 있었어요.
올해는 입장료(500원)를 내고 통일전 안에도 들어가봤는데, 위에서 내려다본 가로수길의 풍경도 멋지더라고요.
그리고 통일전 안의 조경도 제법 잘 꾸며져있어서 은행나무 외 다른 나무의 잎이 물들어있는 모습도 볼만했어요.
흐린 날씨라 빛이 좀 많이 아쉬웠지만요... (주말 지나니깐 날씨 완전 주겨주는건 또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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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을 둘러보고 경북산림환경연구원에 가려고 했는데, 방문객이 너무 많은걸 확인하고 곧장 도리마을로 이동했어요.
가는 길이 막히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찾진 않는곳인가보다 생각했는데, 도착해보니 왠걸 마을 입구부터 차가 가득하더라고요. ㄷㄷㄷ
도리마을의 은행은 끝물이었는데요. 강원도 홍천까지 갈 필요가 없을만큼 굉장히 너른 은행나무숲이 형성되어 있더라고요.
피곤해서(은행나무가 끝물이기도해서...) 구석구석을 돌아보진 않았지만, 내년에 다시 와봐야겠다 싶더라고요.
 

 

  도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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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게 단풍놀이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남은 교리김밥을 마저 흡입하고 바로 뻗어버렸는데요.
피곤은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잠깐 코에 바람을 쐬고 나면 한주가 행복하니 어쩌겠어요.
이번주는 또 어디로 떠나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봅니다. ^^;;;;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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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잎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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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lf Couple Portr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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